Sniper.Legacy.2014.DVDRip.x264-SPRiNTER

sub2smi by 블랙이글

 

스나이퍼: 레거시
(Sniper: Legacy , 2014)

 

오셨네요

 

심슨

 

안 오실 줄 알았어요

 

독일, 동베를린

 

우린 같은 모래를
씹은 사이잖아

 

네, 아직도 이빨에 낀 모래가
안 빠졌어요

 

찝찝해요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나, 스미티?

 

그 별명, 센티널 작전 이후
처음 듣네요

 

전 잘 지내요

 

랜스툴의 독일 의사들이
잘 꿰매줬어요

 

모래판에선
언제 나온 거야?

 

두 달쯤 됐어요

 

괜찮은 거야?

 

그렇다고 하네요

 

날 망가뜨려 놓았으니
고치는 것도 그쪽 책임이죠

 

세상에 나온 걸 환영하네

 

스미티, 요즘 일자리 구하기
힘든 때이긴 하지만...

 

괜찮다고 했잖아요

 

셈백 기지에
자리가 있다고 들었어요

 

저격병 교관 자리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능력이 안 되면 가르쳐라'

 

군대가 자네한테
그 정도 빚은 졌지

 

제 딸 알렉스가
학교에서 보낸 거예요

 

애가 있는지 몰랐군

 

둘이에요
알렉스랑 루시요

 

거의 못 봐요
이제는요

 

유감이군

 

그렇죠

 

센티널 작전 때
절 희생양으로 삼았죠

 

애초에 안 좋은 작전이었어
사람들도 죽었고

 

아군 총격을
제 탓으로 돌렸죠

 

자네 총이 쏜 건 사실이니까

 

전 발사 명령을
받았다고요

 

난 그 명령을 내리라는 명령을
대령한테 받은 거고

 

지나간 일로 청산해

 

왜 날 부른 거지, 스미티?

 

할 말이 있으면 해

 

신께서 우리가 한 거지 같은 짓을
모두 용서하실 거라고 생각하나요?

 

우린 옳은 일을 한 거야
대부분은

 

우린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간 거예요

 

전쟁이 그런 거야

 

그게 다예요?

 

그게 다야

 

더 말할 것도 없지

 

자네나 대령이나 지랄하지 마
난 내 일을 했을 뿐이야

 

전 제 일을 했을 뿐이고요

 

시리아 국경 지대
터키 남쪽 5km 지점

 

내가 그 말 했던가?

 

- 다음 달에 시민권이 나와
- 결국 나오는 거야?

 

해병대인 덕을 본 거지

 

빨리 파란색 여권 좀
받아봤으면 좋겠어

 

받을 자격 충분하지

 

어이, 상병
별명이 아주 흥미롭던데

 

- 망고?
- 그래, 어떻게 생긴 거야?

 

첫 실전 작전이
동티모르였는데

 

정글에 30일 있다 보니까
먹을 게 다 떨어졌지

 

그래서 팀원들한테
망고 뱀 샐러드를 만들어줬거든

 

양념은 뭘로 했는데?

 

바다 소금

 

지금 한입 먹으면
딱 좋겠는데

 

- 1시 방향에 움직임이 있다
- 거리는?

 

1,300

 

조준 완료

 

- 조준경 유지
- 풍향은?

 

산에서 우리 쪽
1시 방향으로

 

풍사각 15도
오른쪽으로 2km

 

조준각은?

 

조정 없이 하향 18도

 

시리아인들이 점점 더 터키로 몰려오는군
탓할 수도 없지

 

네 차례야, 리스

 

흰색 루크로 F5 잡아

 

제기랄

 

그렇지
체크메이트

 

'NS-2, NS-2
여긴 NS-1 이다, 오버'

 

NS-1, 여긴 NS-2다
트래픽은 어떤가?

 

NS-2, 상황 보고하라, 오버

 

더 이상 바랄 게 없지

 

초점은 어떤가?

 

현재 물 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도 보인다

 

'잠복 위치로 돌아가라'

 

좀 털고 가면 안 될까?

 

농담할 여유도 있나?

 

'당연하지'

 

몸도 가벼워지고
집중할 수 있는 비결이거든

 

조준경에나 집중해

 

'네가 영국에서
그린 재킷 팀원이었던 건 알지만'

 

저격이란 건
똑바로 쏘는 게 다가 아니야

 

누가 먼저 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러니 라이플로
어서 돌아가'

 

'네 얼간이 친구한텐
체스 세트 치우라고 하고'

 

알겠다

 

뭔가 보인다, 우리 목표물일 수도 있어
12시 방향

 

파티 시작이다

 

NS-2, 물건 집어넣고
단속 잘해

 

일할 시간이야

 

차량, 탄띠 송탄식 AK
완전무장이다

 

확인해 봐

 

목표물이 내렸다
머리 두건, 삼베 천

 

매력이 넘치는군

 

어이!

 

수치는?

 

970m

 

풍사각 30도

 

조준각은
조정 없이 하향 13도

 

조준 완료

 

준비되면 발사하라

 

망명자들 때문에
시야가 막혔다

 

NS-2, 탱고의 시야가
확보되나, 오버?

 

잠깐

 

2개 올려

 

탈레 반 리더 중 하나다

 

시야가 확실히 확보됐으면
바로 발사하라

 

알겠다, 오버

 

쇳덩이 좀 박아주라고, 리스

 

'지금 당장!'

 

어이! 어이!

 

- 빗나갔다
- 총싸움 준비됐나?

 

- 기회가 안 올 줄 알았지
- 무기를 조준해

 

명중

 

다시 잡아

 

NS-2, 적군 차량 두 대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

 

제기랄!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맞았다! 맞았다!

 

선두 트럭으로
위치 맞춰

 

816m 거리에서
시속 40km로 접근 중

 

2mm 선두

 

베켓, 도와줘!

 

750m 지점에 큰 바위

 

두 명, 도보

 

AK를 가진 자가 도주한다
800m 지점

 

- 위협 적군 처리
- 목표물은?

 

남쪽으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거리 확인해

 

- 이미 놓쳤어
- 통신해

 

철수하자

 

그래

 

호그 덴, 호그 덴
여긴 노스 스타 원이다

 

위협 적군 처리
철수 준비 완료

 

'알겠다, NS-1
LZ-코브라 탈출 지점으로 이동하라'

 

위치 사수해

 

lClTAP 본부
다국적군

 

터키, 메르신

 

어떻게 된 건가, 중사?

 

보고서 작성해서
올리겠습니다

 

리스는?

 

야생마입니다
절제가 안 돼요

 

그 야생마들 훈련하라고
자네가 여기 있는 거잖아

 

둘러보게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아직 페인트도 안 말랐다고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깨끗이요

 

그 정도로 안 좋았나?

 

최악이었습니다

 

리스 때문에
관측병이 죽었습니다

 

술 한잔 하면서
얘기하지

 

전 관두겠습니다, 소령님

 

무슨 말인가?

 

우리가 가서는 안 될 국가에
자격도 안 되는 팀을

 

보내신 겁니다

 

오늘은 놓쳤지만
다음엔 잡으면 돼

 

아니요, 오늘 전 다섯 발을 쐈습니다
하나의 목표물을 처리하는 임무였는데요

 

원래 힘든 일이잖아

 

별로요, 그래서 괴로운 겁니다

 

너무 쉬워서요
다섯 발 쏴서 다섯 명 죽였습니다

 

조준경을 들여다보면서
풍향과 풍속을 수정하고

 

머릿속으로 대충 계산해가며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래, 수치 계산일 뿐이지

 

아니요, 모든 게 쉬웠습니다

 

제2의 천성처럼?

 

네

 

그게 목표잖아

 

축하하네
자넨 저격수란 소리야

 

그게 우리 일이야
똥을 똥으로 처리하는 거

 

더러운 일이지

 

자신의 운명에 의문을 갖는 저격수가
자네가 처음은 아니야

 

다 마찬가지야

 

나라고 사람 죽이는 게
좋아서 하는 거 같나?

 

전 관둡니다

 

자넨 다국적군
기동 부대 소속이야

 

타국에서 무기 휴대를
허가받은 군인이라고!

 

쉽게 관둘 수 있는 게 아니야!

 

자네 재능은 천부적인 거야

 

그건 타고난 거야

 

상태: 미상

 

그리스
산토리니 섬

 

스칼라, 구항구

 

10분 늦으셨어요

 

소령, 아직도 상관 대하는 법을
모르는 모양이군

 

얼굴 마주한 게
너무 오래간만이라서요

 

난 여기 있는 게 아니야

 

우리 떨거지들은 다 똥통에 있는데
혼자 여기서 무사태평하시네요

 

역외 지역이니
여기만큼 안전한 곳도 없지

 

대령님은 국내 고위층 중에서도
순위가 높은가 보네요

 

피트 스테펜
기억하나?

 

네, 그런대로 괜찮은 분이었죠

 

이틀 전
베를린에서 총격당했네

 

애석한 일이군요

 

스테판뿐이라면
애석한 일이겠지

 

홉킨스와 카스웰도 당했어

 

죽었나요?

 

홉킨스는 9일 전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당했어

 

카스웰은요?

 

숨뇌에 맞았지
이틀 전 런던에서

 

1,500m 거리에서
대구경 탄환으로 쏜 거야

 

- 얼마나 큰 거요?
- 50구경

 

단순히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성명 차원인 거죠

 

집에서 만든 탄환이야
회전력까지 직접 계산해서

 

기상 조건은요?

 

홉킨스한테 쏜 탄도를 보면
강풍에 대비한 조정기까지 필요했을 거야

 

1,500m에서요?

 

장난이 아닌 놈이군요

 

어디든 가자고
배 안 고프나?

 

세계 최고의 문어 요리지

 

제가 한 짓이라고 생각해서
부르신 건가요?

 

왜 그런 말을 하지?

 

그런 저격이 가능한 건 한 손에
꼽을 정도인데 제가 그중 하나니까요

 

자네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도 않았을 거야

 

그렇겠군요

 

아프가니스탄에서 수행한

 

특정 작전에 관련된 인물
다섯 중 셋이 죽었어

 

자네가 거절한 작전이지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거든요

 

그 작전에 투입된 자들은
모두 돌아와서

 

고소득 일자리에 안착했지

 

그 고소득 일자리에
안착한 자들이

 

묏자리 파고 들어간 거잖아요

 

누구 짓인 것 같나?

 

제 생각요?
아니 면 행동 가능 정보요?

 

자네 직감으로는?

 

심슨요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이 있었죠

 

심슨은 2개월 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어

 

랜스툴의 정신 병동에
있었다더군

 

똥통에
너무 오래 있었으니까요

 

한 명 더 추적하면서
시리아 어디에 있는 것 같아

 

쇼프요?

 

자네 수제자 베켓도
리스트에 올라 있을 거라고 보네

 

브랜든은 왜요?

 

어젯밤 네 번째 저격이 있었거든

 

- 토마스 베켓요?
- 로마에서 당했어

 

내가 아는 저격수 중
최고였어요

 

바늘구멍도
맞힐 수 있는 양반인데

 

토마스 베켓: 퇴역

 

이제 어쩔 건가?

 

심슨을 찾아서
멈춰야겠죠

 

대령님 문에도 언제
도끼가 날아들지 모릅니다

 

게다가 이 섬도
그렇게 역외 지역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넬 찾은 거잖아

 

우리가 가진 정보는
이게 다야

 

가보겠습니다

 

이봐

 

아직도 자넬
총알 얼굴이라고 부르나?

 

전출 요청했다며?

 

소문 한번 빠르군

 

나한텐 언제
말하려고 했는데?

 

- 새나, 난...
- 아니, 됐어, 괜찮아

 

난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했거든

 

친구 맞아

 

- 가끔은 아닌 거 같아
- 우린 친구야

 

너희 남자들한텐
훨씬 쉽겠지

 

특히 네 명성으로는

 

내 명성?

 

왜 저격수가
되고 싶었는지 말해줄까?

 

그래

 

콩고 공화국에서

 

사격수 하나가 우리 분대 전원을 사살했어
심장에서 3cm 빗나가서 난 겨우 살았지

 

난 빗나간다는 거 안 믿어

 

총알이 원하든가 아니든가
둘 중에 하나야

 

이봐, 베켓!

 

총알 얼굴이 날 복귀시킨단다

 

네가 뭐라고 지껄였지?

 

너한테도 그게 좋을 거다
리스, 영국으로 돌아가

 

그린 재킷에선
복귀를 반겨줄 거다

 

먼저 해결할 일이 있을 텐데

 

진짜 해보자는 거야?

 

그래

 

망할 새끼!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사람 죽이는 일로 먹고사는 두 남자가
술집에서 싸움 벌인 게 다야

 

여긴 왜 온 거야, 브랜든?

 

유령을 쫓아서

 

토마스 베켓?

 

거인의 그림자에 가려
걷는 기분이야

 

그분도 인간이야, 브랜든

 

내가 얘기 하나 해줄게
여자애랑 그 애 아빠의 얘기야

 

둘은 레바논 남부의
작은 마을에 살았어

 

아빠는 마을의 시장이었지

 

아빠는 경찰과 협조해 지역 농부들이
헤로인을 농작하는 걸 멈추려고 했어

 

어느 날 여자애가
학교 끝나고 집으로 왔는데

 

집 앞에 아빠의 목이
베어져 있는 걸 발견했어

 

아빠를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경찰이
암살한 거지

 

미안

 

엄만 그곳의 생활을 접고
날 데리고 시카고로 갔어

 

다신 뒤돌아보지 않았지

 

그래서 넌?

 

입대했어

 

거기서 내가 총을
잘 쏜다는 걸 알게 됐지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중동에 있을 때 비드웰 소령님 밑에서
너랑 같이 장총을 쐈지

 

그분한테 많은 걸 배웠어

 

어떤 나라에 가든
진짜 나쁜 쪽이 누군지

 

확실히 알 수는 없는 거라면서

 

믿을 수 있는 저격수를 찾아

 

같이 행동하면 된다고
가르쳐주셨어

 

중사?

 

옷 입게, 할 말이 있어

 

소령님?

 

난 에돌려 말하는 거
잘 못하니까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네

 

미 저격병 하나가 변절해
군 장교들을 여럿 사살했다

 

그중 한 명이
자네 아버지다

 

아버지요?

 

유감이다

 

어떻게요?

 

누가요?

 

그건 기밀이다

 

자네가 아버질 알 기회가 없었다는 건
잘 안다, 상관없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분은 내가 아는 중
최고의 저격수였다

 

자넬 자랑스럽게
여기셨을 거야

 

그게 다인가요?

 

아니, 소규모로 팀을 꾸려
마무리할 생각이네

 

자넨 데려갈 수 없어
대령님이 안 된다고 하셨거든

 

게다가 자넨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이성을 잃을 수 있어

 

소령님껜 개인적인 게 아닌가요?

 

내게도 그렇지

 

하지만 난 프로답게
처신할 수 있어

 

훈련받을 때 목표물을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배우지

 

나 자신은

 

복수에도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네

 

무슨 말씀이세요?

 

내 말은

 

자네 마음대로 기지를 빠져나가
직접 해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자네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야

 

그러다 걸리기라도 하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알겠습니다, 소령님

 

중사

 

자네에게 좋은 아버진
아니었을지 몰라도

 

훌륭한 분이셨네

 

"사망"

 

어때, 망고?

 

어이, 현란한 춤꾼 칸타라

 

이번 작전에서 내가 네 관측병이야
나만 믿어

 

좋았어

 

나중에 보자고
출동 준비됐다! 가자!

 

소령님

 

- 브랜든은요?
- 이번 작전에선 빠진다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아니, 어서 실어!

 

'여긴 바이퍼-1
사령부 나와라'

 

'ASB 인클리크
600km 지점에서 이동 중이다'

 

'도착 예정 시각은
약 5시간 후다'

 

'알겠다, 바이퍼-1
안전 주의하라'

 

터키
메르신 항구

 

'여긴 타이거-2, 7
관제탑 나와라'

 

'준비 완료
명령 대기 중이다, 오버'

 

'관제탑이다'

 

인클리크 공군 기지
터키 남부

 

'이륙 허가한다, 바이퍼 팀 탑승
습격 준비 완료, 확인 요청한다'

 

'팀 준비 완료, 확인'

 

'알파 브라보 낙하 지점에서
약 80분 거리에 있다'

 

'알겠다, 타이거-2, 7
안전 주의하라'

 

시리아 북서부
알베이다 항구

 

"발리크"

 

"l.N.L. 진지"

 

"국제 마약 감시
법 집행부"

 

"시리아 북서부"

 

- 쇼프 소령!
- 비드웰?

 

그렇소

 

총알 얼굴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런 소릴 들었죠

 

새나 말릭
에디 칸타라입니다

 

저격수인가?

 

사격수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그렇군

 

그럼 우리 모두
정체는 알았고

 

누가 날 죽이려고 한다고?

 

번호표 뽑으라고 하쇼

 

1,000km 근방의 모든 이들이
내가 죽기만 바라니까

 

2004년 4월 22일
아프가니스탄 작전과 관련해서

 

생각나는 특정 인물이 있습니까?

 

센티널, 그 작전 기억하오

 

아프가니스탄

 

군 정보 요원들을
호위하는데

 

습격을 받았소

 

지옥이었지
아군 총격으로 대원 반을 잃었소

 

누군가 그 작전에 참여했던
장교들을 죽이고 있소

 

당신밖에 안 남았소

 

시리아 북서부
알베이다 외곽 지역

 

헤로인과 모르핀 380톤이 아프간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유통되고 있다

 

헤로인 유통은
헬만드 강 협곡에서 시작해

 

이란과 이라크를 지나
시리아를 통해 터키로 유입된 후

 

유럽으로 퍼져나간다

 

이 마약은 테러리스트의 돈줄이므로
우리가 멈춰야 한다

 

작은 마을을 통하기도 하고

 

지역 주민을 강요해
노동력을 갈취하기도 한다

 

이 마약 조직들은
살인 부대의 비호를 받고 있다

 

우리가 쫓던 조직이
오늘 1800시에

 

알베이다 외곽 지역에 있는
마을에서 헤로인과 무기를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 팀은 이미 배치돼서

 

위치를 잡고 있다

 

우린 인사도 나누고
본때를 보여주러 가는 거다

 

들어갔다 나오기까지
30분 안에 해치운다

 

이번엔 도심지 작전이다
숙녀 여러분

 

사망률이 88%라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모습을 드러내지 말고
사방을 조심하고 위험한 곳은 피하라

 

마약과 무기는
그 자리에서 폐기한다

 

이건 회수 작전이 아니다

 

자취를 전혀 남기지 않는다

 

질문 있나?

 

고맙습니다

 

맞다

 

쇼프 소령과 l.N.L. 팀이
본때를 보여주는 동안

 

우리 팀은 그린 사이드에서
장거리 지원을 제공한다

 

수업 땡땡이친 놈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수풀에서 저격을 할 거라는 말이다

 

고맙소

 

또 주변 지역에
이걸 설치할 것이다

 

GSM 감시 장치다

 

적외선 반경이 18m인
실시간 HD 오디오 비디오다

 

위험 지대의 비디오 촬영분은
내가 모두 감시한다

 

무기를 운반한다면
HD로 보게 될 것이다

 

여러분을 죽이려고 나타나는 자는
누가 됐든 적이다

 

보안되지 않은 무선기로
마을과 여러분 팀의

 

위치를 알리는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그놈이 나타나면
당신만 믿으면 되겠소?

 

맞습니다

 

장총은 잘 다룹니까, 소령?

 

당신의 그 짧은 팔보다는
내 장총이 낫지 않겠소?

 

옳은 말이오

 

무장해라

 

해치우자

 

"경찰"

 

서류는? 신분증

 

그냥 지나가는 길입니다
문제 일으키려는 거 아닙니다

 

손들어!

 

이봐요, 이러지 맙시다

 

- 여기네요
- 좋아

 

마을 중심지에서
800m 거리예요

 

소령님, 왜 별명이
총알 얼굴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내가 저격한 74명 중

 

67명을 얼굴에 쐈거든

 

- 엄청난 경고네요
- 그보단 트레이드마크인 셈이지

 

소령님, 왜 브랜든을
남겨놓으신 거죠?

 

자네가 알아야 할 필요 이상의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난 내가 그 시점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는 것뿐이야

 

- 어떤 게 옳은 건지 항상 아시나요?
- 거의 그렇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
안 하세요?

 

그 생각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지

 

준비하고 잠복해

 

아군이 많고
탱고는 안 보인다

 

알겠다

 

바이퍼-2, 바이퍼-2
여기는 바이퍼-1이다, 오버

 

바이퍼-1, 여기는 바이퍼-2
트래픽 보내라, 오버

 

표적지시기 조심하라

 

반사된다, 오버

 

알겠다, 오버

 

스타킹, 섹시하네

 

내가 이걸로 뭘 하는지 다 봤으면
얼굴 빨개졌을걸

 

난잡한 년

 

잠복 좋은데, 망고

 

2시 방향에
움직임이 있다, 오버

 

정신 바짝 차려라, 바이퍼-2

 

안전장치 푼다

 

탱고 기척은 없나, 오버?

 

안 보인다, 오버

 

목표물에 집중하라

 

심슨을 찾아라
바이퍼-1, 아웃

 

알겠다

 

소령, 어떻게 돼가나?

 

미친놈은 무덤으로 보내줬나?

 

지금 진행 중입니다

 

베켓 중사와 함께 있나?

 

기지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

 

'그렇게 명령했습니다'

 

사라졌네
어제부터 행방을 알 수 없어

 

처음 듣는 얘기군요

 

도무지 감이 안 좋아, 소령

 

빨리 처리하게!

 

그럼 부담 없이
서두르면 되겠습니까?

 

그렇네, 소령

 

더 이상 해병이
죽게 놔둘 순 없어

 

알겠습니다

 

좋다, 제군들
정신 바짝 차려라

 

바이퍼-1, 바이퍼-1
10시 방향에 두 번째 트럭이 보인다

 

알겠다, 바이퍼-2

 

알파 팀, 브라보 팀
진입 준비

 

가자

 

찰리 팀은
나랑 같이 간다

 

화력을 지원한다

 

저쪽 창문 맡아

 

저쪽 창문

 

빌어먹을, 노출됐다

 

사격수다!

 

쏴라! 어서!

 

어느 쪽이야? 어느 쪽?

 

교전할까요?

 

쇼프를 보호하고 탱고를 찾는 것
그게 우리 임무다

 

'조준경에서
눈 떼지 마라'

 

전진, 전진! 진입해!
엄호하라! 엄호하라!

 

바이퍼-2, 바이퍼-2
적의 저격수가 발포한다

 

ATB 탱고, 11시 방향

 

제기랄!

 

칸타라? 칸타라?

 

바이퍼-1, 바이퍼-1, 여긴 바이퍼-2다
한 명이 맞았다!

 

적에게 역저격 지원군이 있다
확인 요청한다

 

사격 시작하라

 

궁지에 몰렸다!

 

형세를 바꿔야 한다!

 

잡았다, 나쁜 년

 

잘했다, 흐름을 바꿔놨어

 

제가 아닙니다

 

브랜든이군

 

자임!

 

자임!

 

발사해, 자임!

 

발사하라고, 자임!

 

유탄 발사기다!

 

- 진입해! 진입해!
- 빨리! 빨리!

 

밀어붙여!
진입해! 진입해!

 

나가!

 

트럭에 폭탄 설치해

 

다 폭파해

 

남기는 것 없이
다 폭파한다!

 

누구 없나?

 

'저 있습니다'

 

칸타나가 죽었습니다

 

상병, 버텨라

 

스트레스 높은 작전이다

 

이 일이 그런 거야

 

대피하라!

 

이 트럭을 날려버린다!

 

조심해라!

 

대실패 작전이구려

 

그 암살범 놈이
초대장을 못 받은 것 같군요

 

정보에 의하면
확실히 받았소!

 

그 정보 때문에
세상 하직할 뻔했어!

 

우리 임무는 마쳤으니
어서 여길...

 

초보적인 실수군, 주니어

 

공기는 무겁고
조명은 어둡고

 

그 308 총으론
거리도 안 나오잖아?

 

잘 자라, 꼬맹이

 

'주의하라, 주의하라
신원 불명의 해병 한 명이 접근한다'

 

신원을 밝혀라

 

토마스 베켓, 전직 미 해병대
자넨 누군가?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요

 

떠도는 소문으로는
돌아가셨다던데요, 원사님

 

전에도 죽은 적은 있지, 소령

 

브랜든 베켓 중사는
어디 있나?

 

기지에 있습니다

 

헛소리, 여기 있었어

 

수단 좋은 친구니까요

 

내 아들놈을
이런 식으로 돌보는 건가?

 

원사님 아드님은
현장 작전과 사격술에 능통한

 

해병대 특수 수색대
정찰 저격수입니다

 

부대에서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생존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이제 어떻게 이렇게 멀쩡하게
여기 계신 건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실망했나?
- 약간은요

 

레전드를 죽인다는 건
쉬운 게 아니니까요

 

암살범이 내가 죽은 줄 알았다면
자네가 한 대로 하겠다 싶었지

 

- 제가 어떻게 했는데요?
- 리스트의 다음 목표로 가는 거

 

그래서, 저격수가 누군가?

 

육군 공격대원
데이비드 심슨입니다

 

심슨?

 

안타까운 일이군

 

총알을 박아주긴 했지만
너무 멀어서 골로 보내진 못했어

 

원사님?

 

얘기 좀 하시죠

 

무슨 일인가, 소령?

 

관광 오신 건 아닐 테고

 

이 중동 한가운데 우리가 있다는 건
알라신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떻게 아신 겁니까?

 

나도 정보통이 있어

 

지금 우린 같은 편입니까?

 

난 브랜든을 지키기 위해 온 거네
그게 내 목적이야

 

심슨은 죽이고

 

난 살 만큼 살았어

 

2시간 안에 해가 뜹니다
놈을 찾아낼 겁니다

 

잠깐

 

피가 안 말랐어
심슨이 잠복한 곳이야

 

브랜든이랑 심슨은
내가 쫓겠네

 

- 같이 가겠습니다
- 안 돼, 소령

 

자네가 벌인 난투에서

 

적어도 두 명은
살아 나오는 걸 봤네

 

심슨이랑 한편일 수도 있어
자네 둘은 그쪽을 쫓아

 

전 서쪽으로 가겠습니다
지형을 압니다

 

그래, 난 동쪽으로 가지

 

심슨 혼자가 아니면
누구 밑에서 일하는 거죠?

 

누구 하나 살려 놓고
물어보지

 

즐거운 사냥 되게

 

빌어먹을 총 버려

 

움직이지 마
무기를 내려놔

 

무기는 없다

 

뭐하는 거야?

 

대피 대기 중이다

 

대피?

 

당신한테 대피 같은 건 없다

 

막다른 곳까지 온 거야

 

그들이 약속했어

 

'그들' 이라니?

 

신병 모집관

 

지휘관

 

모두

 

뭘 약속했나?

 

내가 중요한 목적을 위해
싸운다는 걸 알아준다는 것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그랬을 수도 있지

 

아니

 

그게 아니었어

 

네 아버지랑
그때 같이 있었지만

 

내 뒤를 봐주지는
못했지

 

아버지 보면
안부나 전해

 

- 아버진 돌아가셨어
- 그래?

 

- 당신이 죽였잖아
-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오셨더군

 

- 여기?
- 그래

 

본인이 가장 잘하는 걸 하면서

 

추적 중이지

 

자네가 내 부탁 좀
들어줬으면 해

 

자네 아버지 랑 대령한테
내가 간다고 전해줘

 

정 말 싫지?

 

- 얘기하지
- 날 고문할 순 없을 거다

 

진짜? 누가 그래?

 

너희 정부에서

 

난 나 꼴리는 대로 할 수 있어
여긴 시리아잖아

 

정부가 규칙이나 지키라고
날 여기 보낸 줄 아나?

 

너 같은 새끼들 해치우라고
여기 보낸 거야

 

어떤 식으로 죽이는지는
정부도 묻지 않고 나도 말 안 해

 

묻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

 

실례

 

잠깐이면 돼

 

대령님

 

- 쇼프가 죽었나?
- '네, 죽었습니다'

 

내가 제삼자한테
그 소식을 들어야겠나?

 

바빴습니다

 

그건 이해하네
이 일을 처리해야 해, 소령

 

대령님, 일이 엇나간 건 잘 압니다
그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이
눈앞에 있습니다

 

무슨 일?

 

적군을 억류했습니다
어디까지 가도 되겠습니까?

 

한계는 없네, 소령
이 도끼가 내 문에 날아들지 않게 하게

 

알겠습니다

 

어디까지 했지?

 

입 열지 않으면
넌 죽은 목숨이다

 

갔다

 

아버지?

 

잘 있었냐, 아들

 

너희 팀이랑 집결해야 해

 

찾기 어려운 분이시더군요
원사님

 

그래

 

정찰 저격수가
쉽게 잡히면 쓰나

 

- 나야
- 진정하시죠, 원사님

 

아직도 전출할 생각이야?

 

모르겠어

 

넌 명분 있는 전쟁을
하고 있는 거야, 브랜든

 

우린 정의의 편이라고

 

내가 입대한 이유는
정의로운 게 아닐 수도 있지

 

얘길 나눠봐

 

알지도 못하는 분인데

 

어느새 나도 같은 길을 가고 있었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이 나이 되도록
도대체 어디서 굴러먹은 거예요?'

 

거기서부터 시작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

 

이봐, 나한테 물어볼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사

 

유감이지만 내 대답이
마음에 안 들 거다

 

저격수는 아버짓감이 못돼

 

난 떠났다
그냥 그렇게 됐어

 

계속할까? 아니면
이런 눈물 빼는 얘기는 건너뛸까?

 

건너뛰죠
작전 얘기를 하죠

 

그래

 

- 심슨, 그 암살범은...
- 심슨의 단독 범행입니다

 

소령?

 

연루된 적 없습니다

 

어떻게 아나?

 

제가 잡은 놈이
수다쟁이더군요

 

그럼 어떻게 잡죠?

 

물어볼 게 있어

 

자네들을 누가 이리로 보낸 거지?

 

누구겠습니까?

 

심슨이 아버지와 대령님을 겨누고
있다는 게 마지막으로 제게 한 말입니다

 

함정처럼 들리는데요

 

의도적으로
한 말일 수도 있어

 

우리가 안내하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지

 

대령님은 산토리니에
계십니다

 

그리스에?

 

거기가 새 중심지인가?

 

좋던데요

 

유람선이 필요하겠군

 

리스랑요?

 

유일하게 이번 작전에
투입하지 않은 대원이니까

 

똥통에 온 걸 환영한다, 리스
어서 타

 

리스, 우리 문제없는 거지?

 

난 문제 없어

 

다시 한 번
해보자는 게 아니라면

 

별로, 할 수는 있지만

 

하지 말자
저번에 충분히 얻어터졌으니까

 

이 스캐너 작동하는 건가요?

 

그래야지

 

무슨 생각 있나?

 

사격수가 원격 제어
발사대를 사용한다고 하셨잖아요

 

원격 발사 시스템은
휴대폰 신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휴대폰 호환 스캐너로 발사대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게

 

이 사람 정체가 뭔데요?

 

누구 밑에서 일하는 거야

 

아니면 미친놈이거나

 

둘 다일 수도 있죠

 

내가 추적했던 놈이 있는데

 

그 친군 제5 기동 여단 소속으로
아프간에서 복무했어

 

15개월 동안
헬만드 강 협곡에 배치됐었지

 

격전지였어, 엄청나게

 

좋은 해병이었지만

 

혼란을 느끼게 된 거야

 

상태가 아주 안 좋아졌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진단을 받았지만
전역시켜주지 않았지

 

딱히 치료를 해준 것도 아니고

 

3개월 동안 무기를 들고
기지 안을 돌아다니다가

 

1월 1일날 막사에 가서

 

무기를 들고 나와
새해 파티에 총기를 난사했지

 

그러고 나서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올라갔어

 

먹을 것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는데 말이야

 

마침내 찾아냈을 땐
설선을 넘어 올라가 있었지

 

가만 앉아서
여명을 바라보고 있더니

 

입에 자기 총을 넣고
방아쇠를 당겼어

 

심슨이 무너진 거라면

 

대령님 꼭두각시로
제격이었겠죠

 

대령님이 연관된 거라는 건가요?

 

제발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군

 

커피 안 마시나?

 

별로요

 

나쁜 습관이 없어?

 

자동차를 좋아하죠

 

그게 나쁜 습관이야?

 

비싼 차라면 그렇죠

 

아버지는요?

 

난 낚시를 좋아해

 

언제 한번 같이
낚싯줄을 드리우죠

 

- 아버지?
- 그래

 

대령님을 만나러 가실 거라면
빚을 청산하셔야겠어요

 

그렇지

 

심슨이 시야에 들어오면
뜨거운 쇳덩이를 박아줘라

 

한 방에 한 놈 제거해야 해

 

알겠습니다

 

브랜든?

 

내 무기를 가져가라

 

원사님

 

그리스 산토리니 섬
암무디 항구

 

실례합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실례하겠소

 

네, 누구요?

 

전직 원사
토마스 베켓입니다, 대령님

 

베켓?

 

죽은 줄 알았는데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신 거겠죠
그걸 믿지는 않으셨을 테고요

 

그건 그렇지

 

어디 있소?

 

'지금 그리로 가고 있습니다'

 

가까이 왔소?

 

코앞입니다

 

'누굴 보내는 게 좋겠소?'

 

아니요, 택시 타고 가죠

 

1322 티라 드라이브

 

'압니다, 오버'

 

'모두 위치를 말하라'

 

주변 경계에 집중하라

 

스캔 중이다

 

심슨이 여기 있다면
꼭 죽여야 한다

 

멋진 사무실이군요

 

악마와 제대로
거래를 하셨나 봅니다, 대령님

 

이건 규약 위반이오

 

절 꼭 안 만나셔도
됐을 텐데요, 대령님

 

무덤에서 전화 걸면서
내가 안 받을 거라고 생각했소?

 

- 저 위에 누가 있는지 압니까?
- 네

 

미 법무 장관, 필 다니엘스
존경받는 노스다코타 상원의원

 

그리고 시리아 반란군

 

보아하니 '플레이보이' 버니도
두어 명 온 것 같군요

 

누구나 위장복을 입고
기어 다닐 수는 없는 거 아니겠소

 

질문이 있습니다

 

저랑 다른 센티널 작전 대원들을
추적하라고 암살범을 보내셨습니까?

 

내가 살인 부대를
보낸 거라면

 

지금 원사가 이 자리에서
나랑 얘기하고 있을 순 없었겠지

 

빌어먹을, 토마스
우리가 얼마나 오래된 사이인데

 

그렇죠

 

- 25년요
- 그렇소

 

지금 진짜 날
의심하는 거라면

 

지옥에나 가라고, 베켓

 

일이 어떻게 꼬인 건지
말 좀 해보시죠

 

꼬인 건
데이비드 심슨이오

 

너무 오래 이 짓을 하다 보니까
무너져 내린 거요

 

이건 확실히 말하는데
음모 같은 건 없소

 

내가 아는 대로
얘기하는 겁니다

 

대령님은 어떻습니까?

 

똥을 똥으로 처리하는 게
진저리나지 않습니까?

 

생각해 보면 그렇죠

 

브랜든은 어떻소?

 

아비 죗값을
물려받은 거겠죠

 

당신은 이 나라를 위해
많은 걸 바쳤소, 원사

 

어쩌면 이제 삶의 길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건지도 모르죠

 

일자리는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소

 

당신은 내가 아는 중
단연코 최고의 해병이니까

 

6시 방향에서 발사됐다

 

'찾아서 처리해'

 

위치 파악해줘, 말릭

 

파악 중이다

 

빌어먹을, 토마스!
놈을 나한테 데리고 온 거잖아

 

심슨이 원격 발사대를 사용한다면
아직 확인이 안 된다

 

찾았다, 2,600m 거리

 

'빗나갔다
거리가 너무 멀다'

 

심슨이 산등성이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한다

 

알겠다, 가는 중이다

 

시야에 잡혔다

 

'시야 확보됐으면
발사해라'

 

'불가능하다
남쪽으로 추격 중이다'

 

제기랄

 

무기 내려놔

 

안 돼!

 

하지 마

 

빈티지 레밍턴 308

 

정확도가 떨어지지

 

머리통을 날려버려, 중사

 

나와라, 말릭

 

약한 신호가 잡힌다

 

원격 신호가 없다, 브랜든

 

유적지 동쪽은
내가 맡았다

 

'알겠다'

 

놈을 유인하겠다
움직임을 주시하라

 

조준경을 보고 있다

 

위치 파악 중이다

 

포기해라, 심슨!
끝났어!

 

어차피 안 좋은 결말이다!

 

주파수는 아직인가, 말릭?

 

잡았다

 

서쪽으로 1,200m
지금 그쪽으로 이동한다

 

재미있지 않나?

 

붙어 보자고, 주니어!

 

'빗맞혔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원격 발사대가 없다
신호를 변환한 것 같다

 

내가 내려가겠다

 

어떻게 된 거지, 심슨?

 

거짓말을 했어!

 

보고서는 나도 읽었다

 

아군에게 발사하라고
지시한 자는 없었어

 

아군 총격은
사고였을 뿐이야

 

사고가 아니었다

 

난 명령을 받았어

 

난 시키는 대로 했다

 

내 잘못이 아니야!

 

내 킬존에 온 걸
환영한다, 주니어

 

덤벼!

 

무기 버려, 어서

 

일어나

 

즐기고 있는 거지?

 

안 될 이유 없잖아?

 

내 마지막 업적이 될 텐데

 

현장 저격수는
공룡과 같은 거야

 

멸종된 존재지
내 킬존 한가운데에 들어섰고 말이야

 

당신이야말로
내 킬존에 들어선 거지

 

망할 베켓

 

두 방으로 제거하셨네요

 

실력이 녹슨 건가요, 원사님?

 

의도한 거야

 

첫 발은
알려주기 위한 거였지

 

알려줘요?

 

그래, 자신이 곧
죽을 거라는 사실을

 

전화 왔어

 

여보세요

 

베켓 중사

 

'네, 대령님'

 

좋은 해병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 고맙네

 

별말씀을요

 

'자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네

 

그런 실력은
내 레이더를 피해갈 수 없지

 

감사합니다
말씀 끝나셨습니까?

 

전출 요청을 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정리할 게 좀 있어서요

 

그렇겠지
휴가 내고 좀 쉬게

 

한숨 돌린 다음엔

 

내가 자네 문을 두드릴 거야

 

문 안 열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열게 될 거야

 

확신하십니까?

 

우리가 하는 이 일은 자네 DNA에 있어
자네 자신이야

 

그러니 당연히 확신하지

 

'한 가지 더 있네
아직 결정이 난 건 아니지만'

 

일이 잘 풀리면

 

자네 아버지 볼 기회가
훨씬 많아질 거야

 

어떻게요?

 

자네 새 지휘관이 될 테니까

 

팔 치료 잘 받으십시오
대령님

 

그리고, 새로운 섬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그곳은 노출됐으니까요

 

이미 처리했네